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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작성자 조성구 등록일 2020-03-09 조회수 3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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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그리움에도 나이가 있답니다
                        그리움도 꼬박꼬박 나이를 먹거든요
                        그래서 우리들 마음 안에는 나이만큼 켜켜이 그리움이 쌓여 있어요
                        그리움은 나이만큼 오는거예요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산들거리며 다가서는 바람의 노래 속에도
                        애틋한 그리움이 스며 있어요
                        내 사랑하는 이는
                        내가 그리도 간절히 사랑했던 그 사람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사람도 나를 이만큼 그리워하고 있을까요?
                        내가 그리움의 나이를 먹은만큼 나이 만큼 그리움이 온다
                        그사람도 그리움의 나이테를 동글동글 끌어안고 있겠지요
                        조심스레 한 걸음 다가서며 그사람에게 묻고 싶어요
                        '당신도 지금 내가 그리운가요?'
                        스쳐가는 바람의 소맷자락에 내소식을 전합니다.
                        '나는 잘 있어요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며...'
                              -좋은 생각 중에서-   

                              사랑하는 법과 용서하는 법
                              우리는
                              같이 가는 길을 늘 혼자 간다고 생각합니다.

                              바람 부는 날 저 미루나무 언덕에 혼자 있다 하여도
                              가슴속에는
                              우리는
                              힘이 들 때 혼자서만 힘들다 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곁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함께 힘들어하며 살고 있습니다.

                              나는 비 오는 날 창가에서
                              그 사람을 생각합니다.

                              나로 인해 그 사람이 나처럼 창가에서
                              나를 그리워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누구입니까? 사랑입니다.
                              영원히 가질 수도 영원히 버릴 수도 없는
                              여름날에 비와도 같은 것입니다.

                              충전한 행복을 맘껏 발휘하는 삼월 구일 월요일
                              사랑으로 가득 하시길요.
                                사랑합니다.
                                -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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