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과 자전
아무리 친밀한 사람이어도 드러내기 싫고 침범당하기 싫은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지구와 달과 태양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공전과 자전 거리를 유지하며 돌고 있다. 그 거리를 유지하는 일은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 위한 그들만의 규칙이었을 것이다. 하물며 길어봐야 백 년도 채 함께하지 못하는 인간의 사랑은 어떨까.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충호안보연합 선.후배 여러분! 일정한 거리, 일정한 속도, 일정한 반복. 이것이 지구 공전과 자전의 우주적 법칙이거늘 그 한결같음이 하나라도 흔들리면 재앙이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도 자전과 공전이 있지요. 일정한 거리가 유지돼야 되요. 과도한 간섭과 충고는 관계에 금이 가고 오래가기 어렵답니다. 코로나 19바이러스로 힘들었던 사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입니다. 조금만 더 힘 내시면서 사월 마무리 잘 하세요. 사랑합니다. -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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