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먼저 손 내밀어 주길 바라며
치매나 조현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다는 것, 그리고 그런 환자의 가족이 된다는 것은 끝날 기약이 없는 장기전에 동원된 병사의 삶과 닮았다. 시간이 흐르고 그들 중 더러는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또 많은 가족과 환자는 서운하더라도, 다들 제 갈 길 따라가기 마련이라며 그 시간들을 버텨낸다. 그래도 누군가가 먼저 손 내밀어 주길 내심 바라며.
- 이효근의《우리는 비 온 뒤를 걷는다》중에서 -
여러분! 기약 없는 고통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버티고 견디는 것도 한계에 이르기 쉽지요. 혼자 견디기는 정말 힘들어요. 누군가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해요. 그러면 힘든 시간이 오히려 더 큰 축복의 시간으로 바뀌는 더 용맹스런 용사가 되는 것은 어떠할까요? 오늘은 전국의 고등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1학년 과 2학년이 등교하는 날 입니다. 오늘도 웃을 수 있는 일만 있기를 바라며 즐거운 수요일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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