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운 만남
만남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몰랐던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내가 이렇게 소심하구나. 이런 말도 할 줄 아는구나. 이런 편지도 쓸 수 있구나. 내가 이렇게 질투도 많고, 의심도 많은 사람이구나.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착한 척하는 이기적인 사람이구나. 알게 되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사람에 대해 알게 된다.
- 권석천의《사람에 대한 예의》중에서 -
선.후배 여러분!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배고프듯 만남이 그리울 때가 있지요. 언제 만나지? 오늘 당장? 아니면 내일? 하루 한 시라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만나면 드러나지요. 무엇이 드러나냐고요? 내가 드러나고 나와 그 사람 사이의 관계가 드러나지요. 나를 알게 되고, 남을 알게 되지요. 그러면서 성장 하는것이지요. 만남은 함께 자라며 흐르는 강물 같으니 유월 십오일 월요일 오늘부터 우리 서로 만나보자구요. 사랑합니다. -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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