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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도 말을 한다
작성자 조성구 등록일 2020-09-18 조회수 29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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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도 말을 한다


내게는 우울증이

일종의 '블랙박스'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몸 둘 바를 몰랐고 심한 부담감을 느꼈으며

울증에 저항하고픈,

우울증을 무시하거나 억압하고픈 충동이 강했다.

러나

다정하게 우울증에게 문을 열어주기 시작한 순간

비로소 나는 우울증을 집 안으로 들여서

우울증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 노라 마리 엘러마이어의《나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중에서 - 


 우울증도 말을 한대요.

핏대를 세워 고함을 치기도 하고,

화를 내 화산처럼 폭발하기도 하고,

천 길 절벽으로 떨어지면 외마디 소리를 내기도 하지요.

모두 내가 내 안에서 내는 소리들입니다.

마음의 귀를 열어 그 소리들을 받아들일 때,

그 소리의 신호가 무엇인지 알아차릴 때.

우울증은 조금씩 뒷걸음을 치며

소리들이 고요해 지는것을 알게됩니다.


금요일 미무리 잘 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면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요.

사랑합니다.

-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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