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기
몸에 열이 날 수 있게
몸을 풀고 선무도의 발차기,
승형(품새)을 수련했다.
추운 겨울에도 몸은 뜨끈뜨끈해지고
호흡이 더 크게 느껴진다.
몸에 열이 나니 점퍼를 벗고 다시 한 번 발을 찬다.
얼어있던 코끝, 발끝에도 열이 나면서 힘이 실린다.
움츠려 들었던 어깨, 가슴도 편안해지고
움직일수록 몸이 조화를 이룬다.
힘이 실린 손끝은 날카롭게
차가운 허공에 몸으로 동작을 그려간다.
- 김재덕의《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중에서 -
발차기만 잘 연마해도 몸이 달라저요.
한겨울에도 열이 나고 사지에 힘이 실리지요.
수련에는 나이가 따로 없어요.
한살이라도 젊고 어릴수록 좋고,
나이 들었어도 그래서 더 좋아요.
중요한 것은
건강할 때 시작하는 것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그럴 힘도 여유도 없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오능 화요일 아침
오늘도 힘차기 "얏"기합 한번 넣르시고
발차기 한번 하시고 화요일 아침의 문을 열어보시길요.
사랑합니다.
-성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