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피로감, 행복한 피로감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했지만
차도가 없는 암환자에게
의사는 무슨 말을 할까 떠올려 보았다.
그러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는 슬픔에 젖어 있다고.
나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에 지쳤고
누군가를 상실하는 데 진절머리가 났다.
왜 이렇게 지독한 피로감을 느끼는지 이유를 생각하다
얼마 전 내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을 때가 떠올랐다.
- 니나 리그스의《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중에서 -
때때로 '행복한 피로감'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운동을 즐겁게 마쳤을 때,
또는 여행을 잘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몰려오는 피로감.
바로 행복한 피로감입니다.
그러나
'지독한 피로감'은 위험한 신호입니다.
더 지독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평소
'행복한 피로감'을 느끼는 일을 반복하는 것도
'지독한 피로감'을 막는 한 방법입니다.
무더위의 피로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오늘도 행복한 피로를 찿아 보시길요.
사랑합니다.
-성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