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호안보연합

 
자유게시판
경조사
동호회
정책제언
전우찾기
 
 
 Home >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잔디밭에 등을 대고 누우면
작성자 조성구 등록일 2019-10-29 조회수 33790
첨부파일

잔디밭에 등을 대고 누우면


잔디밭에 등을 대고 누우면

부드럽고 편안하고 흙 속 저 깊은 곳에서

뭔가가 꼼지락대는 것 같은 탄력이 느껴진다.

씨를 품은 흙의 기척은 부드럽고 따습다.

내 몸이 그 안으로 스밀 생각을 하면 죽음조차 무섭지 않다.

돌아가신 박완서 선생님은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에서 그렇게 쓰셨다.


- 원숙자의 《우리는 일흔에 봄을 준비했다》 중에서 -


얼마나 편안하면 죽음조차 무섭지 않다고 했을까요.

경험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감정입니다.

그러나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누구나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잔디밭에 등을 대고 누워본 사람만이

그 부드럽고 따뜻하고 탱글탱글한 탄력을 알 수 있습니다.

살맛이 날 것입니다.


2019년 10월 하구도 29일

10월도 이틀 남았습니다.

10월 마무리 잘하세요.

사랑합니다.

-성구-

 
번호 제 목 작성 날자 조회
385 잠깐의 여유 조성구 2020-11-24 27570
384 인간의 몸은 병에 걸리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조성구 2020-11-20 29211
383 '그냥, 웃는 얼굴'이 좋다 조성구 2020-11-18 28059
382 마음 따라 얼굴도 바뀐다 조성구 2020-11-17 27718
381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조성구 2020-11-10 27662
380 내 인생 시간의 흐름 조성구 2020-11-09 28168
379 눈으로 읽을까? 손으로 읽을까? 조성구 2020-11-04 27659
378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다 조성구 2020-10-27 28101
377 숙면과 행복 조성구 2020-10-23 27804
376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조성구 2020-10-22 28395
1 2 3 4 5 6 7 8 9 10 다음 10 개
 
 
 
 

(사)충호안보연합
주소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28길 20, 812호(가락동, 세화빌딩) | 대표 : 임병택 | 개인정보취급관리자 : 박광호
전화번호 : 02)778-4202 | 팩스 : 02)773-8828
COPYRIGHT © (사)충호안보연합 . http://www.chnsu.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