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이유
만남의 이유가 이별의 이유가 된다. 냉철해 보여서 좋았는데 날카로움에 베일 수도 있고, 열정적이어서 좋았는데 감당하기 벅찰 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이별은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이뤄진다. 사소한 사건이지만 그 조그만 사건에 너와 나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 권석천의《사람에 대한 예의》중에서 -
좋아서 만나고 싫어져서 헤어짐. 그 좋음과 싫음의 이유가 같음. 같은 하나인데 뜻이 둘로 갈라져 정반대의 것으로 해석되었을 뿐. 그 사이에 '사소한 사건'이 자리잡고 있슴. 전혀 문제될 것 같지 않은 작은 일이 빌미가 되어 '정말 좋았던 것'이 '정말 싫은 것'으로 바뀌면서 이별의 이유가 됨.
여러분! 유월 이십삼일 화요일 오늘부터 우리는 좋아서 만남을 싫어서 헤어짐이 없기를 바라며,,, 사랑합니다. -성구-
|